호주의 떠오르는 신성 버나드 토믹을 조명해 본다.

호주는 호주오픈을 선봉으로 테니스에 상당한 관심을 갖는 나라이다.

레이튼 휴이트가 전성기에서 멀어지는 시점에서 호주 테니스는 일시적으로 침체기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때 등장한 선수가 바로 새로운 스타 버나드 토믹이다. 토믹은 19세의 어린 나이지만 프로데뷔 4년차의 선수이다.

어린 나이부터 꾸준히 와일드카드 등으로 그랜드슬램에 참가한 경험이 밑 바탕이 되어 올해 호주오픈 생애 첫 16강에 들어 호주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토믹의 랭킹은 34위로 자국 내 1위이며 이번 랭킹 상승을 바탕으로 다음 프랑스오픈에서 시드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아쉽게 시드없이 출전하여 시작부터 강력한 선수들을 대거 만났다.

결코 대진운에 의한 16강 진출이 아니기에 토믹의 약진은 호주 팬들에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또 16강까지 치른 3경기를 모두 첫 세트 혹은 두 번째 세트까지 내주고 뒤집은 역전승이라 뒷심이 좋은 선수라는 이야기가 나올 법한 결과이다.

특히 1라운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라운드 알렉산더 돌고포로프(우크라이나)는 시드 선수로 상당히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기반으로 하는 정상급 선수들이지만 토믹은 긴장감 없이 게임을 잘 이끌어 내었다.

모두 역전승이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196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들어가는 스트로크는 강력하다는 평가이다.

다만 큰 키에 비해서 아직 서브의 속도가 많이 붙지 않는 아쉬움이 있지만 점점 나이지고 있다.

하지만 키가 있어서 스피드는 느린편이지만, 역시 장신의 높은 타점과 강력한 한방을 보유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19세 나이에 세계랭킹 34위까지 치고 올라온 토믹이 휴이트의 뒤를 이어 호주 테니스를 이끌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봄 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