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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리고 있는 2011 순창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G5)에 중학생 돌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17일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녀 단식 8강전에서 단식 4강 여덟 자리 중에 다섯 자리를 중학생들이 꿰어 찼다.
지난주 열렸던 김천국제주니어대회 4강 돌풍의 주역 정현(수원북중)은 김덕영(마포고)을 6-1, 7-5로 제압하고 또 다시 4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김지하(동래고)를 6-2, 6-0으로 돌려 세운 1번시드 강호기(천안중앙고)와 결승진출을 가린다.
2011 월드주니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우승의 주역 강구건(안동중)도 김천국제주니어대회 단식 준우승자인 김호각(삼일공고)을 7-6(4), 6-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해 고등부 강자인 김형돈(동래고)에게 6-4, 1-6,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신건주(건대부중)와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특히 강구건은 16강전에서 김천국제주니어대회 우승자인 정용주(용인고)에게 기권승을 거두었고 8강에서 준우승자인 김호각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공교롭게도 김천국제주니어 단식 우승, 준우승자를 차례로 물리치고 있다.
강구건과 4강에서 대결할 건대부중 3학년인 신건주는 제주국제주니어대회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장호배에서도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로써 남자단식 4강 진출자 네 명중 세 명이 중학생이고 대회 탑시드인 강호기만이 유일한 고등학생으로 자존심을 지키며 중학생 돌풍을 잠재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8년 미국 오렌지보울 12세부 우승을 차지하며 12세부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던 정현, 2008년 미국 프린스컵대회 12세부 우승과 2010 아시안선수권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정상을 밟았던 신건주, 2011 아시안선수권 2차대회 단식우승을 차지했던 강구건의 도약이 고무적이며 앞으로의 활약과 성장이 기대된다.
여자단식 8강전에서 송아(대산중)가 6-3, 6-0으로 이슬(전곡고)를 가볍게 돌려세우고 4강에 진출해 김재연(전곡고)을 6-1, 6-1로 완파한 대회 1번시드 전남연(중앙여고)와 결승행을 다툰다.
앞서 열린 제주국제주니어와 김천국제주니어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다혜(안양서여중)는 6-4, 6-2로 이다운(수원여고)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해 김세현(안동여고)을 6-3, 7-6(3)으로 물리친 정영원(경북여고)와 결승진출을 가린다.
한편 여자복식 4강전에서는 전남연(중앙여고)-김다혜(안양서여중) 조가 6-3, 6-1로 정영원-김건희(경북여고) 조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박예림-배도희(안양서여중) 조를 6-1, 6-2로 완파한 송아(대산중)-김세현(안동여고) 조와 우승의 향방을 가린다.
남자복식 4강전에서는 김호각-김윤(삼일공고) 조가 6-3, 7-5로 정이현-손지훈(동래고) 조를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해 강구건(안동중)-김지하(동래고) 조에게 6-3, 6(4)-7, 10-5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김덕영-김영석(마포고) 조와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18일 순창국제주니어대회는 오전 9시부터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남녀 단식 4강전에 이어 남녀 복식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고 19일 남녀 단식 결승전은 인터넷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순창=김도원 KTA 기자, 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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