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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윔블던 7회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가 무실세트로 16강에 올랐다.
톱시드 나달은 6월 2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3회전에서 페더러를 제외하고 윔블던에서 자신에게 유일하게 승리한(2005년 2회전) 바 있는 길레스 뮬러(룩셈부르크, 92위)에게 7-6(6) 7-6(5) 6-0의 승리를 거뒀다.
비로 인해 이틀에 걸쳐 열린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나달은 "3세트 2-0으로 앞서고 나서야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리턴이 매우 잘 되어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나달은 15번시드 길레스 시몽(프랑스, 16위)을 7-6(8) 7-6(5) 7-5로 제압한 24번시드 후안 마틴 델포트로(아르헨티나, 2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나달은 델포트로에게 상대전적 5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3번시드 페더러는 28번시드를 받은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 23위)을 맞아 1시간 46분 만에 6-4 6-2 6-4로 완승했다.
페더러는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했다"라며 "슬라이스와 드라이브를 비롯한 내가 가진 모든 무기를 보여 주었다. 경기 내내 편안한 기분이었고 플레이를 잘 해 기쁘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18번시드 미하일 유즈니(러시아)를 상대로 29연속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노린다. 페더러는 유즈니를 상대로 10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영건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12번시드 조 윌프리드 송가(19위)는 랭킹이 많이 떨어진 페르난도 곤잘레스(칠레, 478위)에게 6-3 6-4 6-3으로 승리한 반면 9번시드 가엘 몽피스(8위)는 루카즈 쿠보트(폴란드, 93위)에게 3-6 6-3 3-6 3-6으로 패해 짐을 쌌다.
한편 호주의 18세 소년 버나드 토믹(158위)은 세계 5위 로빈 소더링(스웨덴)을 6-1 6-4 7-5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을 통과한 토믹은 "오늘 내게도 찬스가 오리라고 믿었고 첫 세트는 아주 편안하게 플레이 했다"며 "처음엔 승리한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1세트가 끝나고 나자 내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지금까지 내가 이룬것 중 가장 최고의 순간이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토믹은 2002년 4강에 오른 사비어 말리세(벨기에, 4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말리세는 작년 AEGON챔피언십에서 토믹에게 승리한 바 있다.
센터코트 마지막 경기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가 32번시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사이프러스)를 6-4 4-6 6-3 6-4로 제압하고 4회전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루옌순(대만)을 물리친 19번시드 미카엘 로드라(프랑스, 35위)와 8강 한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RESULTS - SATURDAY, 25 JUNE, 2011
Singles – Third Round
[1] R Nadal (ESP) d G Muller (LUX) 76(6) 76(5) 60
[2] N Djokovic (SRB) d [32] M Baghdatis (CYP) 64 46 63 64
[3] R Federer (SUI) d [28] D Nalbandian (ARG) 64 62 64
B Tomic (AUS) d [5] R Soderling (SWE) 61 64 75
[6] T Berdych (CZE) d A Bogomolov Jr. (USA) 62 64 63
[7] D Ferrer (ESP) d K Beck (SVK) 64 63 63
L Kubot (POL) d [9] G Monfils (FRA) 63 36 63 63
[10] M Fish (USA) d R Haase (NED) 63 67(5) 62 11 ret.
X Malisse (BEL) d [11] J Melzer (AUT) 76(5) 63 60
[12] J Tsonga (FRA) d F Gonzalez (CHI) 63 64 63
[24] J del Potro (ARG) d [15] G Simon (FRA) 76(8) 76(5) 75
[18] M Youzhny (RUS) d [16] N Almagro (ESP) 46 63 76(3) 63
[19] M Llodra (FRA) d Y Lu (TPE) 63 63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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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나달이 무실세트로 16강에 올랐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