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0 한솔코리아오픈 준결승 첫 경기에서 5번 시드를 받고 출전 한 러시아에 알리사 클레이바노바(28위)가 아그네스 스자베이(헝가리, 38위)를 상대로 2-0(6:3/6:2) 신승을 거뒀고, 두 번째 경기는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 39위)가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 19위)를 상대로 5-4 ret.으로 기권승을 거두었다.
 
클레이바노바는 181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한 서브와 빠른 템포의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반면 스자베이는 10번의 브레이크 찬스에서 단 한차례만 포인트로 연결해 경기를 주도 할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렸다.
 
반면, 오늘 경기에 최대 관심사였던 페트로바와 자코팔로바의 경기는 첫 세트 진행 중 복통을 호소한 페트로바의 기권으로 많은 관중들에 아쉬움을 샀다.
 
경기초반 큰 키에서 내려꽂는 강력한 서브와 힘있는 포핸드를 무기로 2-0으로 경기를 압도했지만 이내 힘의 플레이에 적응을 한 자코팔로바가 간결한 스윙과 빠른 발로 이내 4-5 역전 시키며 승기를 잡았으나 페트로바의 기권으로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플레이 하나하나에 연신 환호를 받은 자코팔로바는 이번 2010 한솔코리아오픈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내일(26일) 12시 서울올림픽테니스코트에서 새로운 챔피언 자리를 놓고 클레이바노바와 자코팔로바의 결승전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