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전라남도 영광 스포디움 테니스장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한국초등테니스연맹 회장배 전국초등학교 테니스대회 각 부별 우승자가 가려졌다.

12세 남자부 경기에서는 김도현(경기 비봉초)이 한선용(장당초)을 6-2 6-4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장이레(경산초)는 이슬기(양구 비봉초)를 맞아 6-3 6-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12세부 남자 준우승을 차지한 한선용은 이 대회 전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또래 학생들 보다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많은 초등지도자들이 회장배 대회를 통해 내년도 판세를 미리 가늠하지만 이번 여자 12세부 경기를 통해서는 시드 선수들의 저조한 성적과 등급을 올려 출전한 4학년 선수들의 활약으로 혼란만 더욱 가중 시켜 2012년도 여자 12세부 판도는 춘추전국시대임을 예고했다.

10세부 남자 경기에서는 김근준(양구초)이 1번 시드 김동주(홍연초)를 7-5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이변을 연출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오유경(여흥초)이 안영채(모암초)를 6-3 6-2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에서는 한선용 홍준택(장당초)조와 이한별 장이레(경산초)조가 12세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고, 김근준 이승희(양구초)조와 안영채 안세림(모암초)조가 10세 남녀부 정상자리에 올랐다.

장이레와 김근준이 대회 2관왕을 달성해 올해 마지막 초등대회인 회장배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남자 12세부 우승자 김도현(왼쪽)과 준우승자 한선용

여자 12세부 우승을 차지한 장이레.

남자 10세부 우승을 차지한 김근준.

10세부 우승을 차지한 오유경(오른쪽)과 준우승 안영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