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니스연맹(ITF)은 남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100주년을 맞아 세계 테니스의 저변 확대를 위해 3월 4일 '세계 테니스의 날'로 정해 행사를 펼친다.

세계 테니스의 날은 프로모터 스타게임스의 주도로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홍콩의 아시아 월드 아레나 중심으로 열린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현재 남녀 톱 10의 선수와 과거 한 세대를 주름 잡은 선수들이 참가한다.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과 이반 렌들, 아시아의 별 리나와 미모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덴마크 '공주'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등이 홍콩 무대에 출연한다.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 후안 마틴 델 포트로,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와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뉴욕 행사에 나와 테니스 붐 조성에 앞장선다.
이 이벤트와 함께, ITF는 각국 테니스협회에 새로운 참가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클럽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미 2200개의 클럽을 참여시켜 미국테니스의 밤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낸 바 있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3개월전부터 대대적인 테니스의 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외에 다른 여러 국가 협회도 3월 4일 세계 테니스의 날 행사를 연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캄보디아, 이집트, 피지, 홍콩, 라이베리아, 모리셔스, 멕시코, 나미비아, 노르웨이, 파라과이, 포르투갈, 스페인, 우루과이와 짐바브웨이 등 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지역 등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세계 테니스의 날에는 ITF의 Tennis10s 프로그램이 적용되는데 쉽게 아이들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느리고 낮게 튀는 볼(스펀지 볼, 레드볼, 그린 볼 등)을 사용하고, 짧고 가벼운 라켓, 작은 코트를 이용하는 테니스 촉진 프로그램이다. Tennis10s은 2007년에 ITF가 시작한 플레이& 스태이(우리나라에서는 매직 테니스로 불린다)가 발전된 형태인데 초보자가 테니스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하는 방식이다.
ITF 회장 프란체스코 리키 비티는 "세계 테니스의 날이 100주년이 되는 ITF 역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성공적인 테니스의 밤에서 알수 있듯이 ITF 회원 국가 협회의 많은 성원 속에서 앞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TF 집행 이사 데이브 마일리는 "세계 테니스의 날에 진행되는 플레이&스태이와 Tennis10s 프로그램이 이미 여러 곳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어 각국의 테니스가 발전하는데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일본테니스의날 행사 포스터

일본 테니스의 날
9월 23일 일본 전역에서 행사

일본은 매년 9월 23일(추분)을 테니스의 날로 정해 전국 테니스코트에서 행사를 갖는다. 재단법인 일본테니스협회, 사단법인 일본 프로 테니스 협회, 사단법인 일본테니스사업협회, 일본여자테니스 연맹이 뜻을 모아 테니스 보급 차원에서 테니스의 날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협회 산하 단체의 지방테니스협회, 전일본학생테니스 연맹, 전일본학생정구동호회연맹, 전국고등학교체육연맹 테니스 부, 사단법인 전국고등전문학교체육협회 테니스부, 전국 중학교 테니스연맹, 일본휠체어테니스협회, 테니스메이커위원회, 재단법인 일본체육시설협회 야외체육시설회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원을 얻고 프로 선수들의 협력을 얻어내고 있다.
테니스의 날을 9월 23일(추분)으로 정하는 데 여러 의견이 나왔다. 10월 24일(10은 영어로 텐, 24는 일본어로 니스로 발음),10월 10일 체육의 날,재팬오픈 마지막 날, 전일본 선수권 마지막 날 등 의견이 분분했지만 단체 대표들이 모여 홋가이도에서 부터 큐슈, 오키나와까지 기후적으로 테니스하기에 최적의 날인 추분을 정해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테니스의 날'을 정해 테니스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여 건강하고 밝고 보람있는 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무대에서 활약 할 수있는 선수를 배출하고 성장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테니스를 전파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 단체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본테니스진흥협의회'를 발족하고 '테니스의 날'의 실시를 위한 '테니스의 날 실행위원회'를 설치했다. 전국의 테니스 클럽 경영자나 소유자에게 시설의 개방을 요청했고 지방자치단체 소유의 테니스 시설과 학교 시설의 개방을 부탁했다. 또한 각 협회에 소속, 등록된 선수, 지도자의 자원 봉사 를 이끌어 내 테니스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테니스 체험 행사를 만들어냈다. 주니어 발굴과 저변 확대를 위한 것이었다. 일본은 '테니스의 날'을 정해 전국 테니스 관계자들이 더욱 더 결속해 테니스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 테니스 발상지인 요코하마의 야마테 공원에서는 '테니스의 날'에 옛 테니스 체험, 미니테니스 게임, 과녁 맞추기 게임, 테니스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 행사를 위해 두달전부터 접수를 받아 사전 신청자를 정한다. 일본테니스협회는 테니스의날 공식홈페이지(www.tennisday.jp)를 상설운영해 전국의 테니스의 날 행사 소식을 모아놓고 있다.

테니스는

테니스는 오랜 역사를 가진 구기 종목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에는 196개국이 가입한 전세계에 널리 퍼진 국제 경기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있고 남녀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과 페드컵, 총상금 200억원이 그랜드슬램 대회가 네차례 열리고 매주 남녀 투어대회와 챌린저, 퓨처스, 주니어, 동호인 대회 들이 열리는 종목이다. 신체적으로 격렬한 스포츠이면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경기를 통해 직접 즐길 수 있고 볼 수 있다. 동일한 경기 시설에서 함께 즐길 수있는 가장 안전한 '생애 스포츠'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도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주원홍)와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회장 이대봉), 각시도 협회와 연합회, 여자연맹(회장 배준영), 실업연맹, 대학연맹(회장 고인경),중고연맹(회장 양갑석),초등연맹(회장 이종익), 지도자 단체인 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KTCF,회장 정용택)와 KPTA(회장 주원홍), 아마추어랭킹대회 단체인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 회장 성기춘),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KATO, 회장 김영철), 단식협회,휠체어테니스연맹(회장 주원홍),전문 미디어인 테니스코리아와 테니스피플, 윌슨과 헤드, 요넥스, 바볼랏, 던롭, 프로케넥스, 비트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테니스 용품업체 등이 총 망라되어 '테니스의 날' 행사를 하는 것도 테니스 발전을 위한 한 방법이다. 코리아오픈 결승전이나, 한국선수권 결승전, 10월의 어느 하루(10월 1일,3일,9일)등 테니스하기 좋은 날을 하루 정해 테니스 저변확대의 계기를 삼는 것도 난국 타개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엘리트,동호인, 업체, 미디어가 똘똘 뭉쳐 코리아오픈 결승전 센터코트를 가득 메우는 방법이 테니스의 날 제정이다.

- 기사발췌 : 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