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오픈 결승에서 샤라포바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를 1시간 30분 만에 6-2 6-2로 제압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7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른 샤라포바는 워즈니아키와의 첫 결승 대결도 승리로 이끌었다.
 

샤라포바는 "오늘 서브가 잘 들어가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면서 "다른 때보다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서두르기보다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위닝샷을 날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 워즈니아키는 중요한 순간에 저지른 더블 폴트와 샤라포바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당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워즈니아키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샤라포바가 매우 거세게 밀어 붙였다. 특히, 서브가 너무 좋았다. 첫 서브와 두 번째 서브의 속도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모든 플레이를 했고 실수가 거의 없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샤라포바는 3월 18일(현지시간)에 발표될 WTA세계랭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