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가 2011 첫 번째 그랜드슬램 호주오픈 챔피언이 되었다.

2주간의 열전의 마지막 날인 호주오픈 남자 결승전은 노박 조코비치(3위, 세르비아)가 앤디 머레이(5위, 영국)를 상대로 3:1(6-4, 6-2, 6-3)로 승리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2011년 대활약을 예고하였다.

우승 순간, 조코비치는 기쁘고 행복하여 득의만만한 미소로 머레이와 가볍게 포옹하였으며, 관중석에 우승 라켓, 티셔츠, 신발, 수건 등 우승을 함께 만들어낸 자신의 용품을 모두 던져주며 우승을 목격한 관중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조코비치는 2008 호주오픈에서 송가(프랑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오늘 경기는 더욱 성장한듯한 조코비치가 모든 세트에 걸쳐서 공격적이었고, 게임 운영에 있어 공격과 수비 그리고 ‘우승하겠다’는 마인드에서 모든 부분에 완벽한 승리였다.

두 선수는 모두 스피드 있는 강한 서브와 강력한 좌우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베이스라인 플레이어인데 오늘만큼은 조코비치 샷이 스피드와 파워가 압도적이었다.

 

수세에 몰린 끝에 1, 2세트를 먼저 빼앗기고 자신감을 잃으며 스트로크 실수가 많아진 머레이는 이렇다 할 전환점을 찾지 못하고 연거푸 무너진 경기였다.

상대전적은 4승3패로 조코비치가 조금 우세하였지만, 오늘의 승리로 당분간은 지금의 우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의 조국 세르비아에는 랭킹1위를 차지했던 이바노비치, 얀코비치 등 우수한 여자선수가 건재하고, 앤디 머레이는 팀 헨만 이후 영국의 희망으로 기대 받고 있으나 2005년 프로데뷔 이후 아직까지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내용 요약

주심을 대신하여 귀여운 소년의 동전토스로 진용을 결정하고, 조코비치는 흰색 티셔츠에 파란색 무늬를 띤 차림이었고, 녹색 톤의 상의와 검정색 반바지를 입은 머레이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
 

1세트는 조코비치의 서브로 시작되어 러브게임으로 가볍게 가져왔고, 머레이 서브는 서로 각도 깊은 좌우 스트로크 접전 끝에 5번째 듀스에서 머레이의 강력한 서브로 게임을 지켰다.
 

13분 52초가 걸린 머레이의 첫 서브는 머레이와 조코비치가 각각 신청한 챌린지는 ‘인’으로 판정되어 라인스 맨의 콜은 3번의 판정미스가 나오기도 하였다.
 

1세트 초반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면서 4-4의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머레이는 에이스 2개, 더블폴트 2개를 기록하였다.

조코비치가 5-4로 앞선 머레이의 서브에서 35개의 랠리 끝에 득점하여 더블 브레이크 세트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1세트를 6-4로 선취하였다.

2세트, 조코비치는 멋진 로브와 에이스로 러브게임을 가져오고, 머레이는 듀스에서 첫 번째 브레이크 위기는 에이스로 모면했으나 2번째 듀스에서 브레이크를 당하고 조코비치가 게임을 지켜 3-0으로 앞서 나갔다.
 

머레이의 서브는 연속 실수로 러브게임으로 빼앗겨 4-0이 되고, 조코비치는 에이스와 발리 득점으로 5-0이 되었는데 머레이의 플레이가 아주 위축된 것이 역력하였다.
 

머레이의 서브는 브레이크와 동시에 세트 포인트에서 베이글 스코어의 위기를 타개하고 패싱샷과 에이스로 1게임을 만회하여 5-1이 되었다.

 

조코비치의 서브를 러브게임으로 브레이크하여 5-2를 만들면서 돌파구를 찾고자 했으나, 머레이의 서브에서 어려운 코스의 포핸드를 강하게 리턴하고 공격으로 되받아쳐 세트 포인트를 잡아 6-2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의 서브는 챌린지는 인으로 판정되고 조코비치의 실수로 듀스가 되고, 머레이가 처음으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 브레이크에 성공하였으나 곧 이은 자신의 서브를 빼앗겨 1-1이 되었다.
 

머레이의 2번째 서브게임도 스트로크에서 자신감을 잃어 실수가 많아져 3번의 브레이크 위기에서 모두 3개의 에이스로 모면했으나, 6번의 듀스 끝에 결국 브레이크를 당해 3-1로 뒤처지게 되었다.
 

조코비치의 서브에서 머레이가 브레이크에 성공하여 3-2를 만들었고, 다음의 머레이 서브는 듀스 끝에 어렵게 지켜내 3-3으로 불씨를 살렸다.

조코비치는 서브를 지키고 두 선수 모두 멋진 다운더라인을 성공시킨 공방전 끝에 머레이의 서브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하여 5-3으로 리드하며,
 

자신의 서빙훠매치에서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머레이의 포핸드가 네트에 걸리는 순간, 그렇게 2번째의 호주오픈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되었다.

 

구분	조코비치	머레이
첫 서브 성공률	67%	53%
서브 최고 속도	208km	216km
더블 폴트	0	4
에러	33	47
승리 포인트 수	106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