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 둘째 날 경기가 펼쳐집니다. 현재 호주의 날씨는 26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우 맑고 바람이 제법 불긴하지만 경기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둘째 날 주요 경기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앤디 머레이(영국, 4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4위),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2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2위) 등 톱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특히 주목해 볼 경기는 로드레이버 아레나 센터코트 메인 첫 경기인 크비토바와 한솔오픈을 통해 우리나라 테니스팬들에게 익숙한 ‘에이스 킬러’ 베라 듀세비나(러시아, 82위)의 경기로 이 둘은 아직 대결을 펼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크비토바가 2011년 윔블던 우승직후 US오픈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그랜드슬램 1회전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반면 듀세비나는 한솔오픈에서 볼 수 있듯이 1회전에 만난 강자들을 차례로 꺾는 저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이 둘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1월 16일 펼쳐진 대회 1회전 서브 스피드리더는 남자부 존 이스너(미국)와 여자부 베타니 마텍 센드(미국)가 선정됐습니다. 이스너는 220km를 기록했고, 마텍 센드는 181km를 기록했습니다.

과연 오늘 경기에서 누가 이들의 기록을 깨뜨릴지 주목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호주오픈이 올해로 100년을 맞이합니다. 누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에 전세계 테니스팬들의 기대가 큰데요. 그래서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에서 28,859명을 상대로 ‘2012 호주오픈 누가 우승할까?’ 제목의 인터넷 투표를 한 결과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50.7%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우승 1순위로 꼽혔습니다.

그 뒤를 이어 조코비치 24.64%,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7.5%를 차지했습니다.

과연 전 세계 테니스팬들의 염원만큼이나 페더러가 호주오픈 100주년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