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둘째 날 대진표를 보면서 눈에 띄는 여자 선수들의 이름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실력뿐 아니라 미모로도 유명한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오늘. 마리아 샤라포바, 마리아 키릴렌코, 아나 이바노비치 등 이름만 들어도 참 뿌듯해지는 선수들이죠?

호주오픈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이렇게 평소 만나고 싶었던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경기장 곳곳에는 유명 선수들의 사인회 일정이 공지되어 있어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오전 11시 45분.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의 한 미녀 선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한투코바! 사인회 시작 전부터 경기장 밖에 마련된 그늘 한 쪽의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호주오픈 사인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토크쇼를 진행하듯 진행자가 선수와 나란히 앉아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인회를 이끌어간다는 점인데요. 한투코바는 몇 백 명이 되는 팬들에게 친절하게 사진도 함께 찍어주며 팬들과의 자리에 참여했습니다. 저도 옆에서 직접 보니, 미모뿐 아니라 팬 서비스까지 확실한 한투코바! 역시 그녀의 인기는 이유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