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회전을 정리하면서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바로 스토서의 1회전 탈락입니다.

소라나를 맞아 7-6(2) 6-3으로 패한 그녀. 경기가 끝난 후 고개를 떨구고 망연자실하게 서있는 스토서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더군요. 경기 내내 그녀는 가벼워 보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내용에 대해 홈인 호주에서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기대와 부담이 너무 컸고 예상 밖의 패배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스스로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한 것이 스포츠이기에 스토서의 탈락은 충격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눈시울을 붉히며 안타까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을 되찾고 마음을 다독여 앞으로 있을 경기를 준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나간 경기에서
바로 잡아야 할 부분들은 보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수 많은 경기들일 테니까요.

이번의 쓰디쓴 패배가 스토서에게 ‘전화위복’이 되어 더 멋지게 앞날을 준비하는 탄탄한 밑바탕 되길 바라봅니다.

자, 오늘 호주오픈 본선 셋째 날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뜨겁게 내리쬐는 멜버른의 햇볕 속으로 여러분께 전할 따끈따끈한 소식을 찾으러 또 나가봐야겠네요. 언제나 끝마무리는 이렇게!

다같이 즐길 준비되셨죠?

“ready?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