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5일째를 맞아 대진표에는 남녀 각각 3회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번시드 나달(스페인, 2위)과 루카스 라츠코(슬로바키아, 119위)의 대결에서 나달이 6-2 6-4 6-2로 승리하며 16강에 선착했다.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나달은 관중석을 향하여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고 관중들의 환호에 웃음으로 답하였다.

나달은 초반 흐름을 앞서갈 수 있는 관건으로 가벼운 몸놀림과 매세트 라츠코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여 세트를 결정지었고 빠른 발걸음으로 어려운 공을 잘 받아치며 월등한 실력을 선보였다.

나달은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상대의 백핸드 방향으로 깊게 들어가는 강한 서브를 넣어 라츠코가 리턴을 하기 어렵게 만들며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쉽게 가져와 효율적인 경기를 진행하였다.

또한, 두 선수는 게임마다 평균 10회 이상의 랠리 접전을 펼쳤고 좌우로 코너웍이 능수능란하게 펼치는 파워 스트로크 대결을 벌였다. 

 

라츠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하여 멋진 경기를 펼쳤다.

나달은 강력한 헤비 톱 스핀으로 경기를 주도하였으며 승부에 대한 의욕이 더 강하게 나타났고, 라츠코는 나달의 이러한 공들에 대응할 수 있는 리턴으로 맞상대하다 보니 매 포인트마다 힘이 많이 들어가서 범실이 많이 나왔다.

나달은 수많은 오른손잡이 선수와 많이 상대한 결과로 인해 백핸드쪽으로 깊숙한 공을 주어도 공격과 수비를 매우 잘하는 능력도 갖추어 더욱 더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경기장의 진풍경으로는 볼보이들이 코트장에 떨어진 벌레를 치웠으나 새가 날아들어 또 다른 벌레를 낚아채며 날아가는 모습을 2번이나 볼 수 있었는데, 두 선수 모두 경기를 멈추고 한동안 이 모습을 재미있게 바라보았으며 관중들도 매우 즐거워 했다.

한편, 라츠코는 예선전을 통과해 올라 온 선수로 놀라운 기량을 보이며 본선에 올랐는데, 그의 최고 랭킹은 2010년 2월에 60위를 기록하였고, 이번 호주오픈 3회전 진출로 곧 랭킹 상승을 예정된다.

본선 1회전에서는 크로아티아의 노장 이반 류비치치 선수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고, 2회전에서는 미국의 도날드 영을 3-1로 이긴바 있다.

 

라츠코

그는 호주오픈에 4번 출전하였고, 2011년에는 3개 그랜드슬램에 출전하여 모두 1회전 탈락했으며, 2010년에는 US오픈을 제외하고 모두 2회전에 진출하는 등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이다.

나달의 첫 서브 성공률은 81%, 라츠코는 67%였으며, 위닝샷은 나달 27, 라츠코 17, 에이스는 라츠코가 8, 나달 2, 더블폴트는 라츠코 3, 나달은 0을 기록했다. 

(경기 상세 내용)

1세트는 라츠코의 서브로 시작되어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하고, 나달도 15-40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극복하고 듀스를 만들었으나 3번의 듀스에서 연속으로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리고 에이스로 만회했지만 나달도 게임을 내주어 1-1이 되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킨 2-2에서 라츠코의 3번째 서브도 2번의 듀스 접전에서 게임을 내줘 3-2가 되었고, 나달이 서브를 지켜 4-2로 앞서 나갔다.

나달은 라츠코의 4번째 서브마저 다시 브레이크하여 5-2로 앞서고, 서브를 가져오며 6-2로 1세트를 선취하였다.

2세트는 두 선수가 서브를 지킨 1-1에서 라츠코의 첫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으면서 브레이크 당한 2-1에서 나달이 러브게임으로 서브를 가져와 3-1로 앞서 갔다.

라츠코가 서브 게임을 만회하여 3-2가 되었고, 모두 서브를 지킨 4-3에서 나달이 서브 가져와 5-3이 되었고 라코는 더블폴트도 있었지만 서브를 잘 지켜 5-4, 그리고 나달이 서브 게임을 이기면서 2세트도 6-4로 승리하였다.

3세트는 라츠코가 먼저 넣은 서브에서 에이스 2개를 포함하여 러브게임으로 가져오고, 나달의 서브에서 라츠코는 드롭샷을 시도하여 성공하기도 하였으나 게임을 지켜 1-1이 되었다.

라츠코의 2번째 서브에서 네트를 맞고 떨어진 어려운 공을 나달이 득점하였고 라츠코는 에이스를 터뜨리면서 분전하였으나 나달이 다시 브레이크하면서 균형을 깨뜨리고 2-1로 앞서갔다.

나달은 서브를 지켜 3-1로 리드하며 앞서고 라츠코가 에이스를 포함하여 서브를 지켜 3-2에서 나달은 포핸드 역크로스가 멋지게 성공하면서 러브게임으로 서브를 가져와 4-2가 되었다.

나달은 라츠코의 서브에서 더블 브레이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게임을 가져와 5-2로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나달은 서빙훠더매치에서 서브포인트와 포핸드 깊숙한 공, 그리고 역크로스 공격으로 더블 매치포인트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3세트마저 6-2로 끝내고,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